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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도 어려운 사람들을 나 몰라라 할 몰인정한 아이는 아니었으므 덧글 0 | 조회 18 | 2020-08-31 18:56:43
서동연  
은동도 어려운 사람들을 나 몰라라 할 몰인정한 아이는 아니었으므로 그러겠다고 오엽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오히려 조금은 자신감도 생기고 조금이나마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했다.은동아! 어서 나가라! 저놈은!이상하군, 아까는 분명 려 혼자가 아니었는데.은동은 마음이 약해져서 같이 놀까 하다가 문득 오엽의 얼굴을 보고는 흠칫했다. 어떻게 며칠 사이에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을까? 까무잡잡하고 눈에 띄지 않던 오엽의 얼굴은 어느새 발그랗고 예쁘장하게 변해 있었다. 갑자기 은동은 가슴이 콩당거리는 것 같았다. 호유화 생각이 났다.그러나 그때 다시 부상자 하나가 구르듯 선창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흑호는 은동을 그냥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은동과 정이 들어 버린 흑호는 아까의 수상한 왜병에 대한 생각마저도 까맣게 잊어 버린 채 은동이의 걱정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은동은 흑호가 부르는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싸우고 죽는 건 모두 같아요!전투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가장 먼저 왜선에 돌입하여 층각선을 쳐부순 사람은 순천부사 권준이었으며, 거의 모든 전선들이 한 척씩의 목표를 노리고 접근하여 갔다.그러나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상처입고 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순간, 은동은 손끝 하나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것은 무서움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와는 또 다른 형태의 감정이었다.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된, 보다 큰 공포라고나 할까? 어머니의 죽음, 마을사람들의 죽음. 그러나 죽음의 공포보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혐오감과 이유조차 모를 무서움과 두려움, 그리고 긴장.원래 이 나라 사람이 아니고 멀리 서역에서 태어나셨다우. 그래서 얼굴빛이 푸르고 검은 옷 입는 것을 좋아해서 산 사람같이 보이질 않우. 그래서 사람들이 저승사자라구두 부르우, 히히히.정말 운 것두 아닌데 뭘 그러세요?오히려 은동은 자신이 고쳐준 백여 명의 사람들보다도 그 일곱 사람이 마음에 걸려 가기 전보다 더 마음이 무거워져 있었던 것이다
원래 겐키의 신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겐키는 일단 낙오병으로 신고되어 이 배의 일원이 되었다. 정체가 분명치 않은 낙오병마저도 전투원으로 참가시킬 정도로 이번 함대는 급히 조달된 것이었고, 그 임무 또한 막중했다.그렇지는 않소.잘 들어봐. 우주에서 생계는 비록 작은 세계이지만 거기에서는 모든 영혼들이 나름 카지노사이트 대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도록 되어 있어. 거기서 발전한 영혼들, 또는 퇴보한 영혼들이 광계나 성계, 나아가서는 신계에까지 올라가 결국은 새로운 우주의 창조가 이루어지는 거야. 그건 이제 알지?하지만 남해안에서 모든 수군은 이순신의 몇 척 되지도 않는 조선군 수군에 속속 몰살당하고 있으니, 고니시는 보급받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순신이라는 그자만 없었더라면 보급을 받아 조선을 단숨에 석권할 수 있는데, 그자 때문에 지척인 의주조차 갈 수가 없으니.좌우간 몸에 더없이 좋다는 산삼을 탕으로 하여 먹고, 또 좋은 처방으로 약을 쓰게 되자 이순신은 점점 얼굴에 핏기가 돌며 건강을 되찾아갔다. 그것을 보고 이순신의 부장들 또한 기뻐하였으며, 은동은 한층 더 신임을 받게 되었다.태을사자가 호통을 쳐보았으나 풍생수의 눈빛이 잠시 빛났을 뿐이었다.네? 몰라요.저, 말씀 좀 묻겠습니다.네 놈은 너무 약하고 잡다한 놈이어서 마계의 계획 같은 것은 하나도 모르겠구나!조선에서 오신 귀인에게 무례를 범했소. 그나저나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게요?하일지달이 인자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좌우간 하일지달의 대활약으로 은동을 이순신 곁에 붙여놓는 계략은 멋지게 성공하였다. 이순신의 부하들은 하일지달이 내놓은 모든 조건에 동의하였으며,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테니 꼭 이순신을 낫게 해 달라고 수차례 부탁하는 것이었다.수십척에 이르는 왜선들이 이미 이순신의 명대로 키와 노, 돛대를 잃고 조금씩 조금씩 부서져 나가며 전력을 상실하여 가고 있었다. 와키사카가 새로 내세운 층각전략은 조선함대가 원거리에서 함포 공략을 해올 때의 대비책에 지나지 않았으나, 그는 이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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